정부, 추석 차례상 성수품 가격 안정세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31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양호한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및 물가안정 대책 추진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배추 등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달부터 작황호조로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다. 배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이달 들어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사과·배 등 과일류는 작황이 전년에 비해 개선돼 가격도 호전되고 있고,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추석 선물용 수요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닭고기는 하락세다.

또 명태 등 수산물 역시 성어기가 도래함에 따라 어획량 증가와 수요감소 등으로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되고 있으며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안정세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물가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부 비축 수산물 공급 등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 차관은 "전통시장은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저렴하게 추석 성수품 등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당부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전년(18만5200원) 대비 1.1% 낮아진 18만3000원, 대형유통업체에서 전년(26만2200원) 대비 1.6% 낮아진 25만8000원이 각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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