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수산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인한 수산물 오염 논란과 관련, "국민여러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난 6일부터는 일본산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수산물도 해수와 수산물의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방사능물질이)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2011년 3월 각국 대응이 달랐다. 원전사고 발생 후 중국과 러시아는 인근 수역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 잠정조치를 했다. 미국의 수입품 방사능 수치 기준은 1200베크렐이었고 중국은 800베크렐, 우리는 100베크렐이었다. 가장 기준이 강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중국은 일본 10개현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지만 나머지 현의 경우 800베크렐 이하면 다 수입한다. 반면 우리는 100베크렐 이하만 수입한다. 일본 방사능 사태가 악화되고 국민 불안이 증대되면서 임시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후쿠시마를 포함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이 사실상 금지됐고 나머지는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국내 수입 시 검역시스템에서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일본 내에서 원산지가 바뀔 가능성에 관해서도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이 원산지를 속여서 올 가능성은 없다. 일본 관료가 결탁해도 수입 신고하려면 엄격히 검사가 되므로 해당 제품은 반송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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