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박태환(26)이 국내에서 다시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 관계자는 박태환이 14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개월 가량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지난 12일 밤 귀국한 박태환은 하루 휴식 후 훈련 재개를 선택했다. 귀국 당시 노민상(59) 감독이 언급했던 시작일인 15일보다 하루 당겨진 일정이다.

스케줄은 일본으로 떠나기 전과 동일하다. 박태환은 오후 6시부터 2시간 가량 노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수영장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다.

올림픽수영장에서의 훈련은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일반 회원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은 있지만 국제규격인 50m 레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아직 징계에서 자유롭지 않아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박태환은 일본에서 익힌 물감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오후 수영 훈련만 계획하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상황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수영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는 선택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다.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 중인 박태환은 자격 정지 2개월 전부터 훈련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1월2일부터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담금질을 할 수 있다.

팀 GMP 관계자는 "해외로 떠날지 국내에 남을 지는 추후 노민상 감독과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면서 "시기는 1월이 될 수도 있고 징계가 완전히 끝나는 3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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