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새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25·192.8㎝)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테크니션으로 분류된 단신 외국인 선수 론 하워드를 내보내고 '언더사이즈 빅맨(신장이 작은 파워포워드 혹은 센터)인 와이즈를 영입했다.

삼성은 와이즈의 합류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와이즈는 20분을 뛰며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동료들은 와이즈의 플레이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김준일은 "하워드가 있었을 때는 출장 시간을 20분 이상 보장받았고 저도 알게 모르게 조절을 해가며 경기를 뛰었다. 그런데 와이즈가 2, 3쿼터에 나오게 되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무릎이 온전치 않은 상태였는데 이제 1, 4쿼터에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다. 폭발력있게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또한 와이즈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영리한 선수이고 우리팀에 빨리 녹아들고 있다"면서 "저나 문태영, 김준일이 슛을 쏠 때 항상 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김준일과 라틀리프, 문태영에게 쉬는 시간을 주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아직 4일 밖에 안됐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와이즈의 세 번째 경기를 지켜보고 나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 아직 1주일도 안됐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우리팀 색깔에 녹아들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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