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꺾고 6위를 굳건히 지켰다.

동부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80-60 완승을 거뒀다.

16승(14패)째를 신고한 6위 동부는 7위 kt(12승18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안방에서 5연승 중이다.

kt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점점 6강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24경기가 남았지만 최근 kt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슈터 조성민이 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반등도 쉽지 않다.

동부는 주전 포워드 윤호영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우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웬델 맥키네스(22점 12리바운드)와 로드 벤슨(10점 9리바운드), 김주성(10점 7어시스트)이 버틴 골밑과 허웅(12점 6어시스트), 박지현(12점)의 외곽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베테랑 가드 박지현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kt는 코트니 심스(13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다.

전반을 33-28로 앞선 동부는 3쿼터에서 맥키네스(6점), 벤슨(6점)이 12점을 합작했고, 전반에 무득점이었던 김주성도 4점을 지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KCC가 일방적인 경기 끝에 85-60, 25점차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KCC(17승14패)는 4위 서울 삼성(17승13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홈 6연승이다.

인삼공사(18승12패)는 3연패에 빠져 삼성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불안한 3위다.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로 선수 생명을 위협받았던 김민구는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감을 찾기 시작했다.

KCC는 수비 전문선수 신명호가 1쿼터에서만 8점을 쓸어 담는 등 초반부터 고른 공격 분포로 인삼공사를 압박했다.

안드레 에밋(18점 8리바운드), 신명호(10점), 허버트 힐(14점 8리바운드), 김태술(7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 하승진(10점 6리바운드) 등이 안정적인 조화를 과시했다.

고교생 루키 송교창(4점 4리바운드)도 4쿼터에 출전해 데뷔골을 넣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지난 12일 미국에 있는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한 인삼공사의 찰스 로드는 이날도 출전을 강행했다.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례 일정이 잡히는 대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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