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소방서 송현119안전센터 소방교 신보현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히터나 온열선풍기 같은 전기난로를 쉽게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전기난로는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따뜻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 실내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난방기구들을 제대로 알고 구매해서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때론 심각한 화재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다.
먼저 전기난로를 구매할 때는 무조건 최저가 제품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과열방지기능이 있는지, 기울였을 때 자동으로 꺼지는지, 타이머기능이 있는지 이러한 안전 기능들은 잘 작동하는지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여야 한다. 사용할 때에는 꼭 전기난로 곁에 사람이 있을 때만 사용하고, 자리를 비울시 에는 되도록 꺼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적정온도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 시 중간 중간 잠시 껐다가 다시 사용 하도록 한다. 전기난로의 화재요인 중 하나로 겨울철 잘 마르지 않는 빨래를 말리려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옷감에 불이 붙어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한다. 실험에 의하면 전기난로 온도를 강으로 맞추어 10cm거리에 종이박스를 놔두면 20분도 안되어서 활활 타오른다고 한다. 전기난로는 직접화염이 발생하지 않지만 뜨겁게 달궈진 코일에서 발생하는 복사열(300~600℃)로 인해 가까이 있는 가연성 물체에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사용 시에는 절대 빨래, 소파, 의자 등 가연성 물체를 전기난로 가까이에 두지 말고, 화재안전 거리를 두어, 불이 붙지 않도록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겨울의 필수품 전기난로를 취급 시 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꼭 상기하면서 사용하게 되면 올 겨울도 여러분의 가정에 안전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물해주는 겨울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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