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고가道 하부에 긴급 구호용 주택 16가구 짓는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고가차도 하부에 파산자 등을 위한 긴급 구호용 주택 16가구가 들어선다.

이는 지난 1월 시가 발표한 '임대주택 + α' 계획의 후속조치로 활용도가 낮은 도심 토지를 이용해 고효율 저비용인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고가차도 하부 도시계획시설(도로)을 폐지하고 긴급구호용 주택을 건립할 수 있도록 영등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영등포 고가차도 하부(대지면적 1007㎡)는 고가차도 하부를 활용한 긴급 구호용 주택 시범사업 대상지다.

시는 주택 16가구(1인용 4가구·2인용 12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주택은 고가차도 하부라는 특성을 고려해 이동이 가능하고 공사기간이 짧으면서 자원 재활용도가 높은 친환경 '모듈러 주택'으로 지어진다.

모듈은 총 34개로 28개는 주거 전용으로 6개소는 창고와 커뮤니티시설로 이용된다. 주택은 모듈을 쌓아올려 2층으로 구성된다.

이들 주택은 긴급 구호용 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세부 입주기준 등은 관련 부서와 협의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고가차도 토지 이용의 적정성, 소음, 진동, 대기질 등 주거환경 조사를 거쳐 대책을 마련, 이를 건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입주민 자립,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주민을 위한 지원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해 주택을 일시 상실한 주민을 지원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영등포 고가차도 하부는 현재 노외주차장과 임시 사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남측 철도시설로 대로의 연결 기능은 상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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