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대책 등장 전'... 8월 주택 매매 전년 동월比 2.7% ↓

단 월간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거래가 준 전달보다 증가해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주간 거래량 증가폭도 매주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이 월말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9월 주택 매매가 집계돼 봐야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확실한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4만65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년(2008~2012년) 평균에 비해 26.8% 감소한 수치다. 단 전월 보다는 17.6% 증가했다.

국토부는 거래량을 주간단위로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다가 3주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됐고 점차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거래량 증감률(잠정)은 8월1주 -5.4, 8월2주 -1.6, 8월3주 0.9, 8월4주 3.7, 8월5주 11.3, 9월1주 24.1다.

국토부는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8·28대책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주택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9745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2만6841건이 거래돼 12.3% 감소했다. 이중 서울은 5808건으로 18.4%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605건으로 8.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연립·다세대주택은 같은기간 0.1% 증가한 반면 아파트는 1.8% 감소, 단독·다가구 주택은 9.4% 감소해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 감소폭이 상대적 컸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 주요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4(42.55㎡)는 1900만원, 송파 가락 시영1(40.09㎡)은 1700만원, 분당 서현 시범한신(84.69㎡)은 3100만원, 안양 비산 래미안(84.92㎡)은 1625만원, 부산 연제 현대홈타운(68.85㎡)은 700만원, 대구 수성 메트로팔레스3(84.93㎡)은 2100만원 올랐다. 단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강남 대치 은마 아파트(84.43㎡)는 5900만원 떨어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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