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80만 톤보다 6% 감소한 450만 톤

(전주=우헌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북한의 올해 기상, 병해충 및 비료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자료 및 위성영상에 의한 원격탐사 등을 종합 분석해 2015년도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추정 발표했다.
북한의 2015년도 곡물 총 생산량은 2014년의 480만 톤에 비해 약 30만 톤이 감소된 450만 톤으로 작년대비 약 6% 감소했다. 이중 쌀은 202만 톤, 옥수수 164만 톤, 서류 50만 톤, 맥류 16만 톤, 두류 및 기타 잡곡 18만 톤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금년도 여름작물 생육기간 중(5∼9월) 북한의 평균기온은 19.6℃로 작년보다 0.3℃ 낮았으나, 최근 5년 평균보다는 0.7℃ 높았으며, 봄철(1∼5월) 강수량이 적어 일부지역에 가뭄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 보면, 쌀 생산량은 작년대비 6%(14만톤) 감소가 추정된다. 이앙기 및 생육초기에 가뭄이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수량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일부 지역에서 많지는 않지만 호우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작년대비 5%(8만톤) 감소가 추정된다. 올해 옥수수의 생육기간(5∼9월) 중 생육초·중기(4월 하순∼5월)의 기상은 평년 기온을 유지했으며, 육묘 이식 및 파종 시기 대부분 지역에 강우가 매우 부족한 상태였고 생육중기(6월), 개화기(7월 중·하순) 및 등숙기(8월∼9월)까지 정상적인 기상이었으나 비료 부족 및 가뭄의 영향으로 영양생장기에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류는 작년대비 10%(6만톤) 감소가 추정된다. 많은 지역에서 가뭄피해가 추정되며, 특히 수양산 이·남북지대, 동해안 남·북부지대 등에 생육초기 및 괴경비대기 가뭄으로 인해 출현 및 지상부 생육 부진으로 수량 감소가 추정된다. 맥류는 작년대비 6%(1만톤) 감소가 추정된다. 전 생육기간 동안 평균기온이 다소 낮았고 생육 재생기와 분얼기에 강수량도 부족하여 신장기 및 출수ㆍ개화기의 강우로 수분 공급에도 불구하고 수량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류 및 기타잡곡은 작년 대비 5%(1만톤) 감소가 추정된다. 생육전반에 걸쳐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은 상태였는데, 파종 및 출현기에 가뭄이 있어 입모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이후 콩 생육단계별로 적절한 강우가 있어 생육에 유리한 상태였으나 등숙 후기 일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수량은 평년대비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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