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상봉 연기에 남북경협주 약세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금강산 관광 관련주인 현대상선은 2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0원(3.70%) 하락한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800원(2.68%) 하락한 6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금강산 관광 지구에 리조트를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은 1270원(13.46%) 급락한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1.69%), 신원(-1.61%), 좋은사람들(-0.65%)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135원(6.94%) 내린 181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남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괴뢰들이 우리를 모략중상하고 대결의 수단으로 삼고있는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회담도 미룬다는것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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