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천연가스발전소 탄현으로 옮기나?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예정부지 매입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설립 계획을 철회한 장문천연가스발전소가 탄현면 금승리로 옮겨 갈 수순을 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행사인 PMP주식회사는 지난 9일자로 파주시에 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탄현면사무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행사가 밝힌 후보지는 탄현면 금승리 282-7번지 일원 약 18만㎡(약 6만평)로 규모는 이전처럼 발전시설 용량 900MW 2기이며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그간의 추진 경위와 건설사업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인 PMP에 따르면 예정 후보지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결과 이 예정 후보지 주변에 봉암리에 비해 민가가 적고 토지소유주들도 소수인데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건설 사업 진행이 이전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예정후보지 주변 주민들과 개별 접촉한 바는 없으며 탄현면사무소를 방문해 후보지와 관련된 얘기를 나눈 바 있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2012년 8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승인을 얻은 장문천연가스발전소는 파주읍 봉암리 500번지 일대에 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로 SK에너지의 계열사인 (주)PMP에서 총투자비 1조2000억원을 들여 내년 2012년 8월에 착공 201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일부 토지소유주들과 토지보상문제에 대한 최종 협상이 지난 8월5일 결렬되자 대표이사 명의의 발전소 사업부지 이전 이행각서를 공증, 토지주 대표에게 전달하면서 봉암리 사업을 철회하고 대체부지 물색에 들어갔었다.

한편 대체부지 물색이 완료되더라도 이전에 지연됐던 기간으로 인해 사업기간이 2013년부터 2016으로 변경된다고 시행사는 공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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