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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의 서구화로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
도민일보 | 승인 2016.01.24 15:43
인천기독병원 외과 전문의 박인식

육류의 섭취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발병 양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의 하나가 담석증(쓸개에 돌이 생기는 질환)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40대의 주부 김모씨는 몇 해 전 부터 간헐적인 소화불량의 증세가 있어 수차례 내시경 검사에서 단순 위염으로 진단받고 투약 중 갑자기 우측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담석증으로 진단받고 수술 후 완쾌 되었다.
이처럼 간헐적인 복부 통증과 식욕부진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뒤늦게 담석증 진단을 받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담석증은 성인 10명중 1명꼴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환자의 50%가 증상을 못느끼며 지내다가 건강 검진을 통해서 등 우연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발병은 보통 40대이상, 특히 출산 경력이 2회 이상인 여성의 경우에 흔히 발병하며 비만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즙은 소화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따라 담낭에 저장된 다음 농축 과정을 거쳐 소화과정 중에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데 담즙이 흐르는 어디에서나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에 돌이 생기는 것으로 증상이 없는 것에서부터 우측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식욕부진의 소화불량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돼지고기나 계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마다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한 듯 한 증상이 생길 때에는 담석증을 의심할만하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급성 담낭염이나 담낭농양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때론 담석이 십이지장 입구를 막아 급성 췌장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담석증 수술시 복부에 15cm정도의 수술 상처와 약 2주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복강경을 이용하여 복부에 0.5~1cm 정도 크기의 구멍을 3~4군데 정도 뚫어 그 곳으로 기구를 넣어서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므로 흉터가 작고 회복기간이 약 5일정도로 빠르게 일상생활로의 복귀할수 있다.
수술받은 담석증 환자는 쓸개를 제거한 후 소화기능에 별 문제가 없을까?
우리나라 옛말에 '쓸개 빠진 놈'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 조상의 지혜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조상들은 쓸개는 없어도 사는데 문제가 없으며 쓸개가 하는 일이 쓸개즙의 저장 및 농축이라고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듯이 쓸개를 제거하면 일시적으로 묽은 담즙이 분비되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담도가 그 역할을 대신하므로 소화 기능에 문제가 없다.
모든 질병에서 예방이 중요하듯이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 요법, 그리고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비만한 사람은 돼지고기나 달걀 등 동물성 지방이 풍부한 음식은 삼가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현미나 콩, 채소, 과일 등의 식물성 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하며 혈당의 적절한 조절, 신중한 피임약 사용, 알콜 섭취제한 등이 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불규칙적인 식사 습관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쓸개에 답즙을 고이게 하여 담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적당한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발병 전에는 예방이, 발병 후에는 자가 치료 보다는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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