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정미라

무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식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어른들의 추억 속 졸업식은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며 그동안 정들었던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의 눈물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함께였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설렘과 웃음, 눈물대신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교복을 찢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학교 앞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들이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 문화를 예방, 근절하기 위해 캠페인 및 학교주변 순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졸업식 집단폭행, 교복찢기 및 강제 옷 벗기기 등 강압적인 졸업식 문화를 범죄로 간주하여 예방교육 및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찰, 학교, 지역사회의 각고의 노력으로 졸업식 문화는 점차 건전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예전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졸업식은 이제 졸업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축하를 받는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경주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졸업식 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건전하고 아름다운 졸업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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