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70억 퍼주는 경기도 버스, 서비스는 '제자리'

연간 670억 퍼주는 경기도 버스, 서비스는 '제자리'

2013-10-21     Narailbo
경기도가 버스업체의 적자보전을 위해 매년 670억원에 이르는 혈세를 지원하고 있지만, 서비스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명수 (새·충남 아산) 의원은 21일 국정감사 자료를 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666억원, 2009년 694억원, 2010년 640억원, 2011년 649억원, 지난해 697억원 등 지난 5년간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업체에 모두 3346억원을 지원했다.

연평균 669억원이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우는데 투입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도가 실시한 시내버스업체 37곳 전수 점검에서 무정차와 난폭운전 등 위반사항 91건이 적발되는 등 서비스 질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도는 지난해 4~5월 점검에서도 무정차, 난폭운전 등 173건을 확인했다.

적발 유형을 보면 무정차와 난폭운전 등 불친절 91건, 감차·감회 54건, 결행·단축 14건, 배차간격 5건, 차량 정비 불량 5건, 증차·증회 4건 등이다.

이 의원은 "무정차, 난폭운전은 통근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승객들 본연의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버스서비스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