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이 후반 막판 출전한 스완지시티가 5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본머스에 패했다.
스완지시티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5일 노리티시티전에서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던 기성용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커티스 스완지 코치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알베르토 팔로스키를 세웠다. 2선 공격진에 질피 시구르드손, 모두 바로우, 웨인 라우틀리지를 배치했다.
포백 앞 수비형 미드필더에 잭 코크와 르로이 페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닐 테일러, 애쉴리 윌리엄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앙헬 랑헬이 출전했다.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홈팀 본머스의 우세 속에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던 양 팀의 대결은 전반 종반 이후 달아올랐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본머스의 막스 그라델. 그라델은 전반 37분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스완지의 파비안스키가 오른쪽 크로스를 펀칭으로 처내자 골문 좌측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전반 39분, 이번에는 스완지의 바로우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바로우는 본머스 페널티 라인 우측에서 헛다리짚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중앙으로 파고들다 왼발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 한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의 균형은 후반 4분만에 다시 무너졌다. 본머스의 조슈아 킹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킹은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그라델이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라인 우측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우측을 갈랐다.
커티스 코치는 후반 14분 '리틀 드록바' 바페팀비 고미스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스완지는 고미스 투입 뒤 불과 2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시구르드손은 후반 16분 바로우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좌측 상단을 갈랐다.
동점골을 내준 본머스는 후반 33분 다시 역전골을 만들었다. 골문 중앙에 웅크리고 있던 스티브 쿡이 껑충 뛰어오르며 왼쪽 크로스에 머리를 대 골망을 흔들었다.
커티스 코치는 후반 38분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를 주고받으며 활로를 개척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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