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도현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매서운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본격적인 봄으로 접어들었다. 
이 시기에는 나른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경우 1초에 약 28미터를 주행하게 된다. 2~3초정도의 순간적인 졸음이여도 상당한 거리를 무의식상태로 주행하는 것이라서 그 위험성이 크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거나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운전을 하는 상황이라면 졸음을 이기기 위한 졸음운전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첫째. 운전자를 위한 졸음쉼터가 있다. 고속도로에는 194개, 국도에는 18개 등 총 222개의 졸음쉼터가 있기 때문에 잠시 눈을 붙이고 가벼운 맨손 체조 후에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껌, 커피, 피로회복제 등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를 준비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차량 내부 온도는 21~23도를 유지하며, 운전 중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줘야 한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두통,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졸음쉼터가 없으면 가장 가까운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밖에도 식곤증을 예방하기 위한 과식하지 않기, 음악을 켜고 노래 부르기, 동승자와 대화하기, 정차 중 틈틈이 스트레칭하기 등등의 방법이 있다.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 라는 말이 있듯이 졸음을 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봄철 졸음운전은 나와 다른 운전자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졸음을 이기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서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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