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경찰서 부개파출소 순경 이지윤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출근을 하기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다  문득 도로의 바닦이 눈에 들어 왔다. 여기저기 일회용 커피 종이컵, 담배꽁초 셀수 없을 만큼 많이 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1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대중화 되었다.  그런데 그 커피를 마시고 난 각종 컵들은 길거리 군데군데 나뒹굴어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혼잡한 길을 걷다 보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사람들로 인해 담배꽁초에 손을 데는 위험한 경험도 있고, 담배연기로 인하여 고통을 받은 적도 있다
늦은밤 운전을 하다보면 단속을 하는 카메라가 없거나, 주위의 시선이 없는 경우 신호를 지키지 않고 매우 기본적인 것들을 어기는 장면이 곳곳에 눈에 띤다.
이러한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임에도 성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법적·도덕적 갈등도 없이 질서위반 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더욱이 우리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어른들은 아무렇지 않게 기초질서를 위반 한다. 그런 광경을 목격하며 자란 아이들에게 질서를 지키기 바랄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성인들은 사소해 보이는 기초질서에 대하여 “고작 이 정도쯤이야,  다른 사람들도 다하는데, 설마 단속 하겠어..”라는 ‘자기 행동 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강해 기초질서를 지키기란 더욱 어려워 보인다.
이렇듯 기초질서는 자신에게 엄격한 준법정신이 없으면 정말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 기초가 튼튼한 건물이 단단 하고 견고하듯이 기초질서가 튼튼한 나라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나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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