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200·400·1500m 뛸 듯

 올림픽 출전의 길이 막힌 박태환(27)이 예정대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는 호주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이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21일 입국한다고 18일 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동아수영대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공식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2014년 10월 전국체육대회 이후 18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최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였지만 장고 끝에 물살을 가르기로 결정했다.

팀GMP 관계자는 "선수가 올림픽 출전 여부를 떠나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늘 참가를 해왔다. 최선을 다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별도의 공항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회 기간 중 날짜를 잡아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에 모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유지하기로 한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1장 5조 6항에는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대표 선수 및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국제수영연맹(FINA)이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여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달 2일 징계에서 벗어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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