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메이커, 어서와~ 이런 섹시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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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포미닛 현아, 보이그룹 비스트 장현승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트러블메이커가 확실한 시장 포지셔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섹시한 '기운'이 묻어나는 퍼포먼스나 음악이 아니라 정말 '섹시'를 들고 나왔다. 아이돌이라고 분류되는 직업군에 포함된 두 아티스트가 19금 콘텐츠를 선보인 건 매우 이례적. 무결점 순수 이미지가 아이돌에게 큰 장기가 되는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이다.

트러블메이커는 28일 자정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멜론, 벅스, 멜론, 소리바다, 올레닷컴 등 총 10개 음원사이트를 퍼펙트 올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확실한 포지셔닝으로 관심을 고조시킨 적절한 케이스다. 음원,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도 좋다. 오전 내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리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

'내일은 없어'는 티저 이미지부터 파격적이었다. 차 안에서 농밀한 애정신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가슴 라인이 드러난 옷을 입거나 아예 상의를 탈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배드신, 키스신 등 여과없는 러브신으로 스토리 라인을 끌고갔다.

이번 곡에는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상당수 포함됐다. 이들은 비스트, 포미닛 활동 중에도 틈을 내 트러블메이커 신곡 작업을 해왔다. 곡은 올해 초에 이미 나와있었던 상태로, 콘셉트, 의상, 퍼포먼스 회의를 거듭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모든 회의에 멤버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주도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가는 등 의욕적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트러블메이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모토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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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들은 소위 말하는 '색기'가 다분하다. 그냥 웃어도 야릇하고, 그냥 웨이브를 했을 뿐인데 섹시하다. 포미닛, 비스트에서 댄스 파트를 맡을 만큼 퍼포먼스에서도 일가견이 있다. 두 사람이 모여 만드는 시너지 효과는 그야말로 폭발적. 웃기만 해도 섹시한데 20~30대를 겨냥한 섹시 퍼포먼스는 확실히 달랐다.

10대 뿐 아니라 20~30대 리스너들을 시장으로, 또 트러블메이커로 끌어들이기 위해 두 사람은 결단을 내렸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지금까지 소속 가수들이 걸어온 노선과 성질을 달리하는 트러블메이커의 음악을 '그로운업 콘텐츠(Grown Up Contents)'로 부른다.

소속사 측은 "과감하고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담긴 음악"이라며 "흉내가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안무구성으로 보고 싶은 무대를 만들었다. 커플 댄스에서는 충분히 섹시하면서도 위태로운 연인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솔로파트에서는 현아, 현승의 색깔이 드러나는 솔로 퍼포먼스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일은 없어'는 앞서 발표했던 '트러블메이커'로 호흡을 맞춘 신사동호랭이의 곡으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모티브를 따와 일상에서 도피한 나른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색소폰과 어우러진 몽환적인 스트링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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