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김태우·소녀 윤하, 뮤지컬 '로스트 가든' 한국에서도 본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창작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공연제작사 카프리즘에 따르면, '로스트가든'은 2014년 1월17일 경기 용은 포은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영국의 문호 오스카 와일드(1854~1900)의 소설 '더 셀피시 자이언트(The Selfish Giant)'를 각색했다.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이기적인 거인과 그에게 진정한 위로를 선물한 수줍음 많은 소녀의 이야기다.

앞서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32)와 가수 윤하(25)를 주연으로 캐스팅, 지난 6월 8,9일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초연 무대를 펼쳤다. 3회 공연에 관객 2만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김태우와 윤하의 가창력이 새삼 입증됐다. 당시 중국 신화통신은 "화려한 무대와 감동적인 내용으로 상하이 최대 공연장에서 감동적인 파티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김태우와 윤하는 국내 공연에도 출연한다. 수염이 덥수룩한 외로운 '거인'과 다정한 웃음을 머금은 소녀 '머시'역을 맡는다.

'로스트가든'은 스태프들도 글로벌 팀이다.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한 소준영 총감독의 지휘 아래 미국 재즈피아니스트 밥 제임스 등과 협연한 기타리스트 잭 리,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무대디자이너 톰 리,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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