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윔블던 챔피언인 앤디 머레이(29· 영국)가 다음 주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머레이는 18일(현지시간) 그간 계속된 경기 출전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25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로저스컵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머레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를 꺾고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었던 머레이는 "캐나다 대회에 출전하기를 바랐다. 이 대회 불참은 처음이다. 출전 선수들이 뛰어나고 나는 그들을 존경해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최근 몇개월간 경기에 나서 몸이 휴식을 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출전해 캐나다 팬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일 열린 윔블던 대회에서 세계랭킹 7위 밀로스 라오니치(25·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머레이는 17일 열린 남자 국가대항전인 세르비아와의 데이비스컵 준준결승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2런던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머레이는 로저스컵에 불참하는 대신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훈련하면서 대회 2연패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로저스컵에는 톱랭커인 노박 조코비치를 비롯해 로저 페더러(35 스위스· 2위)· 라파엘 나달(30 스페인· 3위)· 밀로스 라오니치 등은 출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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