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타로 후반기 첫 출장 1타수 무안타
이대호는 화이트삭스전 무안타…3경기 연속 침묵

코리안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빅리그 통산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대타로 후반기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지난 5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전반기 막판 콜업됐다. 이날 홈런은 빅리그 20경기 만에 쏘아 올린 첫 홈런포다.

최지만은 후반기 두 번째 경기인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안타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56에서 167(36타수 6안타)로 소폭 올랐다. 타점과 득점은 각각 2개와 3개로 늘었다.

최지만은 3회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A.J. 그리핀을 상대로 7구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4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그리핀을 상대한 최지만은 초구를 공략했다. 87마일(140㎞)짜리 밋밋한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망설임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고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플레이는 아쉬움이 남았다. 팀이 5-4로 역전에 성공한 6회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토니 바넷을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팀이 9-5로 앞선 8회 수비에서는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진 네번 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렸다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텍사스의 추신수는 9회초 지명타자 바빌 윌슨의 타석 때 대타로 출전했다. 지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8일 만이자 후반기 첫 출전.

불펜 투수 캠 베드로시안을 상대한 추신수는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했지만 외야로 날아간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아웃됐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1(118타수 32안타)이 됐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9-5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4연승을 달리며 41승52패가 됐다. 텍사스는 55승39패가 됐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사구 2삼진으로 부진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3에서 0.279(190타수 53안타)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0-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 2루에서 카일 시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대타 애덤 린드의 끝내기 역전 스리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47승46패가 되며 5할 승률에 여유가 생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은 팀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0-2 대승을 거둬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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