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건염 증세…MRI 촬영결과 큰 이상 없어

류현진(29·LA 다저스)이 이번에는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DL)에 등재 됐다. 21일로 예정됐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도 취소됐다.

다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팔꿈치 건염 증세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야구 컬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등판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다저스 구단은 팔꿈치 이상을 호소한 류현진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지만 큰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고 있어 결국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날짜는 지난 10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당장 21일로 예정돼 있던 워싱턴전 선발 등판은 취소됐다. 25일 이후에나 로스터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선발 로테이션 복귀 일정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게 됐다.

정상적인 투구가 힘들다고 판단된 결과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밀 검진 결과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을 통해 약 21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술 부위인 어깨가 아닌 팔꿈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을 거르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다저스로서는 타격이 크다. 다저스는 후반기 버드 노리스-브랜든 맥카시-마에다 겐타-스캇 카즈미어-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계획이었으나 경기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과 함께 케이시 피엔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작 피더슨과 좌완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트리플A에서 콜업해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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