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34)이 하루에 2개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7일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11일 밀워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다 지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2경기만에 다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3명의 타자에게 15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까지 나왔다.

오승환은 샌디에이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무심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3-2로 앞선 9회초 상황에서 출격했다.

1점차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이닝을 막는데 11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승환은 다음타자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쉼프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어깨가 풀린 오승환은 더블헤더 1차전보다 더욱 빠른 96마일(약 154㎞)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지기도 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로 낮아졌다.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 솜씨로 3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50승(44패)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의 내야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42로 소폭 올랐다.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대타로 나섰다.

시애틀 벤치는 연장 11회 선두타자로 애덤 린드 타석이 돌아오자 이대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최근 타격 슬럼프를 보이고 있는 이대호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전날 화이트삭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도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3(194타수 53안타)으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후속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해 6-5로 이겼다. 시애틀은 48승째(47패)를 올렸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올해에만 벌써 3번째 DL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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