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우량 씨마늘’ 전량 생산 보급 추진

(남해=김종열 기자) 마늘 주산지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우량 씨마늘의 자체 생산량을 늘려 관내 마늘농가에 씨마늘 전량 보급을 추진한다.
남해군은 우량 씨마늘의 관내 전 수요량 충족이 지역 특산품인 보물섬 남해 마늘의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의 전제로 보고 ‘우량 씨마늘 생산·증식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우량 씨마늘 생산·증식단지 조성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으로부터 생장점을 이용한 조직배양 마늘을 분양받아 우량 씨마늘을 생산·증식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남해군은 지난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규모를 꾸준히 늘려 2014년 432톤, 지난해 472톤에 이어 올해 총 509톤의 자체 우량 씨마늘을 생산해 관내 농가에 보급했다.
행정에서 생산해 농가에 직접 공급한 물량이 109톤이며, 농가자율 교환을 통해 400톤이 공급됐다.
남해군의 내년도 씨마늘 소요량은 총 1756톤으로 나머지 1247톤은 군 자체 생산 씨마늘이 아닌 타지역산 169톤, 농가 자가보유 1078톤이다.
즉 우량 씨마늘 생산·증식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남해군 내 전체 씨마늘 소요량 중 약 30%가 자체 생산된 씨마늘로 공급되며, 이는 농가에서 3년에 한 번 종구 갱신이 가능한 물량이다.
군은 이에 더해 향후 사업을 더욱 확대해 자체 우량 씨마늘의 전량 확보를 추진,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 농가에서는 값비싼 가격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외지산 씨마늘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남해군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는 우량 씨마늘이 가격과 품질면에서 선도농가의 입소문을 통해 이미지가 좋아졌다.
이에 군은 농가에서 자체 씨마늘 갱신을 희망하면 매년 공급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량 씨마늘 생산·증식단지 조성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함은 물론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자가 씨마늘 확보를 위한 주아 못자리 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자체 우량 씨마늘의 지속적인 확대는 물론 내년도에는 마늘 농기계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사업, 생분해 비닐멀칭지원사업, 마늘 병해충 드론방제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마늘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으로 보물섬 남해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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