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장성대 기자) 목포시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신규사업 20건 69억원 등 총 58건 2,65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및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박홍률 시장과 박지원 원내대표, 관계 공무원이 수차례 관계부처와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왔다.
정부 예산안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서해권(목포) 해상 종합비상훈련장 조성’, ‘남해안철도(목포~보성)고속화 사업’, ‘호남고속철 건설(송정~목포)’ 등이 편성됐다.
시는 2018년 목포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고하도를 관광지로 특화·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위치를 남항 매립지에서 고하도로 변경·확정했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건립비는 79억원이 반영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연구 및 실험시설, 야외체험학습시설 등 국비 총 422억원이 투입돼 2018년까지 조성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고하도 해안힐링랜드 조성사업, 목화로 덮힌 고하도 여행 사업 등과 함께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양산단 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은 60억원이, 서해권(목포) 해상 종합비상훈련장 조성 사업은 9억2천만원이 각각 반영됐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고속화사업은 전년도에 이어 계속공사비 1,561억원이 편성됐고, 완공될 경우 부산·경남권과 이동시간이 단축돼 상호 왕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고속철 2단계 건설 사업은 75억원의 계속공사비가 편성됐고 앞으로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으로의 기본계획 조속변경, 공사비 증액 편성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국회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사업은 목포하당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6억원), 근대역사 이야기공원(2억5천만원),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공사(3억5천만원), 유달산~고하도 명품둘레길 조성사업(3억원), 목화로 덮힌 고하도여행(1억5천만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4건, 9억5천만원), 삼학도 국제카페리 다목적 부두 조성 용역비(2억원) 등이다.
계속사업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79억원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30억,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목포수협 이전) 36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삽진항 국가어항 개발, 압해~율도간(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등 현안사업들이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홍률 시장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 활성화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