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2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비공개로 시리아전을 준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시리아전이 열리는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툰쿠 압둘 라만 스타디움을 찾아 시리아 대비 마지막 훈련을 했다.

훈련은 정확히 15분만 언론에 공개됐다. 모든 팀은 규정에 따라 경기 전날 훈련을 최소 15분간 공개해야 한다. 잔여 공개 여부는 감독의 재량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5분이 지나자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날 두 시간 가까운 훈련 내용을 모두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혹시 모를 전술의 노출을 막고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처음 툰쿠 압둘 라만 스타디움의 잔디를 밟은 선수들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돈 뒤 가볍게 공을 주고받으며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시리아전은 6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 카타르(홈), 이란(원정) 등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2연전을 앞두고 있는만큼 전력이 약한 시리아에 최대한의 승점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한국은 원정 유니폼인 흰색 상·하의를 입고 시리아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번 경기는 제삼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지만 공식적으로는 시리아의 홈 경기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자국 내 경기 개최가 불가능해 제3국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편 시리아전이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6일 경기 시간 전후로 천둥을 동반한 비가 예보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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