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참가 가능성

두 차례 허리 수술로 필드에서 자취를 감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다음달 중순 복귀할 전망이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인 타이거우즈닷컴(http://www.tigerwoods.com)을 통해 "10월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 골프장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16~2017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이다.

우즈는 개막전 뿐 아니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11월3~6일)과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12월1~4일)에 참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웨이 오픈에 앞서 10월10∼11일 이틀간 타이거 우즈 인비테이셔널에도 참석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우즈는 "편안하게 복귀 일정을 짤 만큼 재활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회 참가 여부는 재활의 진전과 회복에 달렸다"고 밝혔다.

우즈는 2014년 한 차례, 2015년 두 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은 뒤 2015~2016 시즌 PGA 투어에 한 차례도 참가하지 않으면서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 인비테이셔널과 세이프웨이 대회를 기대한다. 터키항공 오픈과 바하마 대회도 흥미로운 것"이라며 "재미있는 가을이 될 것이다"고 말해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우즈는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통산 79승을 거뒀다.

 '골프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은 우즈는 데뷔 후 10여년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잇단 부상에 시달리며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끝으로 더 이상 우승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우즈는 이번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711위에 머물며 약 21년 5개월 만에 세계랭킹 700위 이하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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