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 후 리그에서 첫 멀티골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4)이 2016~2017시즌 리그 첫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1~2호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선제골과 2번째 골을 터뜨려 4-0 대승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은 앞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또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의 이적이 거론되는 등 입지가 불안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출전에서 공격포인트 3개(2골·1도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시즌 초반이기에 이날 활약의 의미는 더 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번째 멀티골이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지난해 9월18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리그 경기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센이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바꿔 스토크시티의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앞선 후반 11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오른발로 정교하게 감아 차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델리 알리, 후반 25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4-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케인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에 교체로 들어와 13분을 소화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2-1로 승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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