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일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환은 팀의 3-0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18세이브째(5승3패)를 수확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낸 것은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무려 9일만이다.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으로 지난 10일부터 7일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를 따낸데 이어 이날 세이브를 수확, 건재함을 과시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브랜던 벨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직구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에두아르도 누네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오승환은 조 패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를 3-0으로 꺾은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달렸고, 78승째(71패)를 수확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각각 4타수 무안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정호는 3경기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62(282타수 74안타)를 유지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 때 2루로 나아갔다. 강정호는 페드로 플로리먼의 3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43번째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7번째 2루타.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8회 1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4-7로 졌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75패째(74승)를 기록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과 18일 탬파베이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이날 탬파베이가 오른손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3경기 만에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07(277타수 85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김현수는 선행 주자 애덤 존스를 아웃시키고 1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마크 트럼보의 내야안타 때 2루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 2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1-1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타석이 돌아왔지만, 탬파베이가 왼손 투수 대나 이브랜드로 마운드를 교체하자 볼티모어 벤치는 김현수를 빼고 드류 스텁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스텁스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티모어는 탬파베이를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9회 트럼보가 좌중월 솔로포(시즌 43호)를 쏘아올려 리드를 잡은 볼티모어는 9회 등판한 잭 브리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브리튼은 시즌 45세이브째를 챙겼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82승째(67패)를 따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시애틀은 휴스턴을 7-3으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 78승째(70패)를 올렸다.

최지만(25)이 결장한 가운데 LA 에인절스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64승째(84패)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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