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를 제패한 '슈퍼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가 됐다.

1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전인지의 순위는 종전에 비해 4계단 끌어올린 3위(7.86점)가 됐다.

14.18점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9.13점)에 이은 세계랭킹 3위.

그는 지난주 5위였던 박인비(28·KB금융그룹), 6위였던 김세영(23·미래에셋)을 모두 따돌리면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인지의 순위 상승으로 김세영은 세계랭킹은 6위(7.33점)가 됐고, 박인비는 7위(7.21점)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린 양희영(27·PNS)은 8위(5.90점)에 올랐고,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3·넵스)은 순위가 2계단 오른 10위(5.83점)이 됐다.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은 두 번째 승리다.

LPGA 투어 데뷔 전에 메이저 타이틀은 거머쥔 전인지는 통산 2승째를 메이저로 장식하면서 신인왕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전인지는 압도적인 점수로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는 1223점. 2위 가비 로페즈(멕시코·427점)의 3배에 가까운 점수다.

아울러 전인지는 우승 상금 48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며 상금 순위를 4위(140만5054달러)로 끌어 올렸다.

3위 캐나다의 '골프 천재소녀' 브룩 헨더슨(19)과의 격차는 1만2641달러에 불과하다. 헨더슨은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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