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24·토트넘)이 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2016~2017 EPL 6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왼발 깔아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3분에는 오른발 감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인터뷰에서 "첫 번째 골은 빈센트 얀센의 패스가 좋았다. 처음에는 바로 슛을 하려고 했는데 수비수가 너무 가까워 터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이 된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골이 들어가서)나도 약간 충격 받았다. 그처럼 슛을 하기위해 매일 슈팅 훈련을 했다"며 "아주 행복하다"고 했다.
한 골을 더 넣었다면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세 번째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전은 쉽지 않았기에 해트트릭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 매 경기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환상적인 팬들을 위해 싸운다"고 덧붙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손흥민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평했다.
한편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75점을 부여했다.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양팀 최고 평점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