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만에 한국에 들어온다.

강정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정호가 오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014년 시즌 후 한국 야수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515만2015달러를 써내 단독협상권을 가진 피츠버그와 4년 1100만달러에 계약에 성공한 강정호는 데뷔 첫 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6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3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수비 도중 상대의 거친 슬라이딩에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통상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면 국내에 머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과 달리 강정호는 미국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5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시즌 중반 스캔들에 휘말리며 위기도 있었지만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OPS 0.867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소속팀 피츠버그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강정호는 7일 오후 대한항공 KE082편으로 귀국한다.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 21개월 만에 한국을 밟는다.

강정호는 도착 직후 공항 입국장에서 짧은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오프시즌 동안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내년 스프링캠프를 대비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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