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매량 35.8%…산촌·식당가 함박웃음


(영덕=장진석 기자) 영덕송이는 적합한 기후로 생산량이 늘어나 지난 30일 산림조합에서 11톤을 수매하면서 영덕이 전국 제1의 생산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고 품질 또한 전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10월 3일 산림조합중앙회 송이수매현황에 따르면 전국수매량(184톤)의 35.8%인 66톤이 영덕군 산림조합을 통하여 수매됐다. 산림조합 공판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되는 물량이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전국 송이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풍작으로 지역경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데 군 산림조합 유통판매센터 등 송이판매장마다「하늘이 내린 영덕송이」를 구입하려는 전국각지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송이생산 농가와 지역식당가는 모처럼의 호황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송이요리 식당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고 심지어 정육점에는 송이와 함께 먹는 소고기가 동이 날 정도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KBS 1TV「한국인의 밥상」제작 스태프와 배우 최불암씨도 영덕을 방문했다. 송이채취자, 우리음식연구회 등을 섭외하여 송이채취 현장도 찾고 송이요리와 관련 음식문화, 옛이야기, 일상의 모습 등을 촬영해 갔다. 오는 10월 20일 「가을 영덕 버섯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영덕군(산림자원과) 관계자는 “1990년대 말부터 수년간 우리군에서 집중 시행한 송이환경개선사업이 송이생산량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산림의 효과적인 관리와 소득증대사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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