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한국 선수 우승

장하나(24·BC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장하나는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펑샨샨(중국)을 한 타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2월 코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통산·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7개월만의 우승이다.

장하나는 5승의 에리야 주타누깐(태국), 4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시즌 다승 부문 3위에 올랐다.

또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3주 연속 투어 정상을 지켰다.

전인지(에비앙 챔피언십)와 김인경(레인우드 LPGA 클래식)이 지난 2주 동안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펑샨샨에게 6타 차이로 크게 앞선 장하나는 이날 초반부터 안정된 퍼트 감을 유지하며 달아났다.

2번, 5번, 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쳤다. 무난한 우승이 점쳐졌다.

그러나 펑샨샨의 추격이 끈질겼다.

장하나가 7번과 9번 홀에서 한 타씩 잃은 사이에 펑샨샨은 묵묵히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날 무려 버디 7개를 기록했다. 보기는 1개.

특히 장하나는 15번 홀에서 펑샨샨의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침착했다. 장하나는 16번 홀부터 마지막까지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펑샨샨은 18번 홀 버디에 만족했다. 끈질긴 추격이였으나 한 타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효주(21·롯데)는 10언더파 278타로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를 쳐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에 만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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