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타이거 우즈(41·미국)의 복귀가 연기됐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많이 고민한 끝에 아직 PGA 투어에서 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몸과 마음은 모두 건강하지만 경기를 치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허리 부상 재발로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필드에 나서지 못했다. 세이프웨이 오픈을 통해 1년2개월 만에 복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이프웨이 오픈에 이어 11월 터키항공 오픈도 불참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을 발표하고, 라이더컵에서 시간을 보내며 강한 복귀 의지가 생겼지만 이후 훈련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세이프웨이 오픈 프로암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PGA 사무국은 대회 1~2라운드에서 우즈와 그의 라이벌 필 미켈슨(미국)을 한 조에서 경기하도록 해 흥행을 유도할 계획이었다.

모두 무산됐다.

우즈는 "내가 원했던 상황은 아니지만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12월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즈에서 복귀할 계획이다"고 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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