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년 시즌 유격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1루수로 뛰었던 존 제이소가 비시즌 동안 3루수와 외야수 훈련을 하게될 것이라면서 "주전 3루수 강정호가 유격수로 뛰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내년 시즌 피츠버그의 1루수 자리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조시 벨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며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말을 전했다.

허들 감독은 "아직 구상 단계다. 제이소가 만약 우리 팀에 남는다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야한다"며 "제이소는 선구안도 좋고,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소가 3루수로 나서게 된다면 주전 3루수로 뛰던 강정호가 유격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MLB.com은 "제이소가 벨, 데이비드 프리스와 함께 플래툰으로 1루수에 기용될 수 있고, 3루수 강정호의 백업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수술을 받은지 1년이 넘은 강정호가 내년 시즌 유격수로 출전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정호가 유격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피츠버그는 제이소와 프리스를 상대 투수에 따라 기용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유격수는 강정호에게 낯선 포지션이 아니다.

메이저리그로 떠나기 전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유격수로 출전한 경기가 없지만 빅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에는 60경기에 유격수로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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