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4·토트넘)이 친정팀 레버쿠젠(독일)과의 맞대결에서 9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될 때까지 90분을 소화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오랜만에 찾은 친정팀의 안방이었다. 레버쿠젠 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면 야유와 환호를 섞었다.

그러나 많은 비가 쏟아지는 중에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후반 45분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1승1무1패(승점 4)로 2위를 유지했고, 레버쿠젠(3무 승점 3)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3위다.

경기 초반 레버쿠젠의 압박에 고전했던 토트넘은 전반 중반 이후 볼 점유율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손흥민도 좌우와 가운데를 활발하게 오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는 레버쿠젠의 흐름이었다. 특히 후반 3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에 걸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두 팀은 다음달 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난다.

UEFA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에 "나에게 매우 특별한 밤이었지만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해 몹시 화가 난다"고 했다.

한편, 같은 조의 AS모나코(프랑스)-CSKA모스크바(러시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AS모나코는 1승2무(승점 5)로 조 1위, CSKA모스크바(2무1패 승점 2)는 최하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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