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모두 내준 후 전날 홈에서 열린 3차전까지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는 4차전을 잡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1993년 이후 23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붙잡았다.

반면 1997년 이후 1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던 클리블랜드는 4차전을 내주면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패배한 것은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려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 선발 에런 산체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에세키엘 카레라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에드윈 엔카나시온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3회말 조시 도널드슨의 좌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토론토는 4회 연속 볼넷과 카레라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클리블랜드는 5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로베르토 페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7회 2점을 올리며 한숨을 돌렸다.

7회 라이언 고인스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도널드슨의 고의4구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토론토는 엔카나시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8회 1사 후 3루타를 때려낸 카레라가 케빈 필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뉴시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