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16·수리고)과 김나현(16·과천고)이 처음으로 나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7, 8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에서 열린 2016~2017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2.4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3.29점)과 합해 총 165.78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에 머물렀던 최다빈은 이날 기술점수(TES) 60.76점, 예술점수(PCS) 51.73점을 얻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최다빈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올해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16.92점)에 4.43점 모자랐다.

총점도 올해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173.71점)에 7.93점 적었다.

최다빈은 첫 구성요소이자 구성요소 중 기본점이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히 소화해 수행점수(GOE) 0.30점을 챙겼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을 뛴 후 착지에서 흔들려 GOE 0.70점을 잃었다.

이후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한 최다빈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레벨4를 받아냈으나 점프에서 잇따라 흔들렸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잇따라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GOE가 깎였다.

최다빈은 트리플 살코에서 0.60점의 GOE를 따내며 안정을 찾았고, 스핀과 스텝시퀀스, 더블 악셀 등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7위에 오른 김나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1.27점, PCS 52.75점을 받는데 그쳐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김나현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깔끔하게 소화했던 트리플 루프-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GOE 0.10점을 잃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에지 판정이 나와 GOE가 1.30점으로 크게 깎였고, 트리플 플립도 1회전으로 처리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트리플 살코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GOE가 0.70점 깎였다.

여자 싱글에서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가 220.65점을 받아 우승했다.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가 206.45점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가 192.08점을 얻어 동메달을 가져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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