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VS 쭈타누깐', '이보미 VS 신지애' 격돌

리디아고-쭈타누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 상금왕 경쟁자들이 총출동한다.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LPGA와 JLPGA가 공동 주최한다.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이나 각종 기록 등은 LPGA 투어뿐 아니라 JLPGA에도 적용된다.
특히 양 투어 모두 올 시즌 잔여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상금왕을 비롯한 각종 타이틀을 놓고 경쟁자들 간에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세계여자골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4승의 리디아 고는 상금 순위 1위(245만1642달러)를 달리고 있지만 5승을 거둔 쭈타누깐(244만7898달러)에 5000달러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15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쭈타누깐이 20위 이내 들고 리디아 고가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상금 순위가 뒤바뀐다.
상금왕 못지않게 올해의 선수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260점)이 리디아 고(247점)에 앞서 있다.
우승자에게는 30포인트가 주어지는 반면 10위 밖으로 밀려나면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보미-신지애

JLPGA 투어에서는 동갑내기 골퍼 이보미(28·혼마골프)와 신지애(28·스리본드)의 상금왕 경쟁도 볼 만 하다.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는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질주 중인 가운데 신지애가 첫 상금왕에 도전한다.
이보미는 현재 1위(1억5477만 엔)를 달리고 있지만 신지애가 지난주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상금 랭킹 2위(1억2932만 엔)로 올라섰다.
둘의 차이는 2545만 엔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2300만 엔 가량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어 이보미는 굳히기를, 신지애는 턱밑 추격을 노린다.
지난달 2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으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올 시즌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전인지는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69.615타로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69.552타)를 바짝 뒤쫓고 있어 역전도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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