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지지대 더비 전초전 필승 다짐

다음달 8일(수) 오후 8시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있는 FC안양이 수원FC를 상대로 리그 홈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안양의 초반 성적과 분위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지난 5라운드 부천전서 0대 3으로 완패했는데 승점을 쌓아 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렸기에 치명적인 결과였다. 이 날 패배로 안양은 리그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데 쉽지가 않다. 가용 전력 안에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해서 반전 요인도 찾아보기 힘들다. 부상선수들이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위안이지만 완성된 전력을 갖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안양이 상대하는 수원FC는 최근 팀 분위기가 좋다. 최근 4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는데 알렉스, 보그단이 팀의 중심을 잡고, 박종찬이 실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빅 &스몰, 보그단- 박종찬의 조합이 탁월하다. 수원의 총 9골 중 둘이서 6골 2도움을 합작하고 있다. 골 결정력이 높은 박종찬은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어 경계 대상 1호다.

이번 경기는 제공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안양의 장신 수비수 가솔현, 수원 보그단의 매치업이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팀의 기둥 선수들이다. 가솔현은 고양과의 홈 개막전에서 헤딩으로 창단 첫 골을 기록했고, 수원 보그단은 박종찬에 세컨볼을 연결해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고 있다.

안양은 다음달 8일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FA컵 16강 진출의 길목에서 10년 만에 만난 라이벌과 진검승부를 위해선 지금부터 분위기를 만들고 심기일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수원FC를 상대로 필승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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