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감기 몸살 탓에 한 차례 쉬어간다.

이상화는 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시작되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설 예정이었다.

전날 발표된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상화가 포함돼 있었다. 10조에서 위징(중국)과 함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상화는 감기 몸살 증세가 심해져 한 차례 쉬기로 했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 컴퍼니 관계자는 "이상화가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가 있던 지난 2일부터 감기 몸살 증세가 있었다. 어제 1000m를 소화한 후 감기 몸살 증세가 악화돼 선수 본인이 레이스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감기 몸살 증세가 다소 심한 편이지만 이상화는 일단 예정대로 9~11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대표팀과 함께 곧바로 아스타나에서 헤렌벤으로 이동한다.

 '브리온 컴퍼니'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상화가 예정대로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일단 몸 상태를 살펴보면서 종목 출전 여부를 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6위에 그친 이상화는 같은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여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월드컵 2차 대회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95를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한 이상화는 전날 1000m에 나서 1분16초38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남녀 500m 레이스가 한 차례만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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