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내일 '대체휴일제' 입장 발표

최근 찬반논란이 뜨거운 '대체휴일제 도입'과 관련해 여야가 내일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 측이 대체휴일제 도입과 관련해 제안한 '9월 정기국회 전 추진방안 제출'에 대해 논의하고, 최종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국회 안행위는 지난 1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쉬게 하는 '대체휴일제' 법안(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지난 2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반대를 표명하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촉구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간사인 황영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부 측도 대체휴일제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상태다. 또한 법률로 정하면 국민 전체 규제와 민간 자율 영역 침해 부작용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령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정부 측은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야 의원들도 일정 기간을 준 후 대안을 검토해보고 다시 논의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령으로 고쳐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대체휴일제 관련 추진방안을 만들어 오되, 제대로 준비해오지 않으면 여야가 법률안으로 입법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29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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