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 신성 김시우(21·대한통운)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2017년 가장 흥미로운 골퍼 중 한명으로 거론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2017년 가장 기대되는 골퍼 21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김시우를 21위에 올렸다.

CBS는 김시우에 대해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올랐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21년 1개월24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PGA 사상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이자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8년 20세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다.

최근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9위를 차지했다.

CBS는 "마쓰야마의 이력서에 빠진 유일한 것은 메이저 챔피언"이라며 "2~3년 내에 메이저 우승을 거둔다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최근 한 달 반 동안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무려 4승을 쌓았다. 이달 초에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놀라운 기량으로 우승하며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가장 핫했던 미국의 저스틴 로즈가 4위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와 로리 매킬로이가 각각 3위와 2위에 언급됐다.

1위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장식했다. CBS는 "누구를 기대했는가"라고 되물으며 기나긴 재활을 거쳐 필드에 복귀한 우즈를 가장 기대되는 골프선수 중 첫 손으로 꼽았다.

이달 초 16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골프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내년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 의사를 밝혔다. 제네시스 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은 우즈가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곳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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