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장 박경민

맹추위와 폭설이 다가오는 겨울, 유독 교통사고가 더 많은 계절이다.
따라서 다양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시민들에게 겨울철 교통사고의 예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또 이 교통사고에 대비한 가상훈련으로 다가오는 겨울철 교통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겨울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폭설이나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버린 도로이다. 지난 달 27일 용인-서울 고속도로에서 1차로를 진행하는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잃고 가드레일 쪽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한 이 사고는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 탓에 아스팔트 위에 얇은 빙판이 생긴 이른바 ‘블랙아이스’에 따른 교통사고이다. 이 ‘블랙아이스’는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없어 대처가 쉽지 않다.
또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해가 짧고 큰 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끼여 시야확보가 어렵고, 과한 히터의 사용으로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겨울철 교통사고는 다른 계절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겨울철 도로의 환경과 사고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흰눈이 펑펑내리는 겨울에도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첫번째, 타이어 교체주기와 공기압을 체크하는 등 타이어 안전점검은 물론, 눈길 운전에는 제동효과가 탁월한 스노우체인을 사용하여 미끄러움을 방지하여야 한다. 또 눈길이나 빙판 위에서 제동을 할 때에는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아 급제동을 하기보다는 3-4회 정도 나뉘어 밟거나,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여 급감속에 주의하여야한다. 두번째,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습관을 기르고 규정속도보다 감속하여 늘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진행하여 다른 차량의 긴급상황에 대비하여야하고, 마지막으로 목적지까지의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폭설이나 ‘블랙아이스’가 많이 생긴 구간 등으로 운전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운전대를 잡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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