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선정한 올해의 역사적 순간 '톱5' 중 세 자리를 휩쓸었다.

LPGA는 21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 통해 올해 세계 여자골프에서 역사에 남을 순간을 재조명하며, 1위로 박인비의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꼽았다.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당시 그는 27세 10월28일 만에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면서 박세리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입회자가 됐다.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는 역사적 순간 4위의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당시 부상으로 LPGA 투어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박인비는 모두의 우려에도 당당히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다.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세계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시즌 신인왕 전인지의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순간이 2위에 선정됐다.

전인지는 지난 9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로 LPGA 투어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언더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LPGA 메이저대회서 1승 이상씩을 거두고 있다.

남은 두 자리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빛나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차지했다.

지난 8월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를 재패한 장면과 지난 5월 한 달간 LPGA 투어 3연속 우승이 역사적 순간 3위와 5위로 기록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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