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34)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대호는 플래툰으로 기용되면서도 올해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된 이대호는 출전 기회를 최우선으로 놓고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이미 일본프로야구에서 실력이 검증된 이대호에 일본 구단들도 적잖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25일 '일본 복귀 가능성도 있는 이대호를 영입할만한 구단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꼽았다.

베이스볼 킹은 "올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4개의 홈런을 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팀을 떠났다. 붙박이 1루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지바 롯데는 올 시즌 팀 홈런 80개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였다. 팀 타율(0.256)도 6개 구단 가운데 5위였다.

이 매체는 "지바 롯데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7명과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지명했다. 내야수 보강은 없었다. 올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매트 더피는 3루를 맡을 것이다"며 "일본에서 실력이 검증된 이대호는 지바 롯데에 매력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대호가 2014~2015년 몸담았던 소프트뱅크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베이스볼 킹은 "소프트뱅크는 올해 우치카와 세이치, 하세가와 유야가 각각 고정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뛰었다. 우치카와는 118경기에 1루수로 나섰고, 하세가와는 90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31개의 홈런을 친 이대호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이 매체는 "1루수, 지명타자 자리에 공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팀 홈런 수가 지난해 141개에서 114개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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