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경찰서 형사과 순경 나선균

어느덧 2016년도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의 여러 모임과 활동으로 저녁, 밤 시간의 거리는 평소보다 더욱 밝고 흥분되어 있다. 성탄절까지 있는 12월은, 누구든 활발한 활동의 달이다. 또한 이 연말의 분위기는, 2017년 1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 이러한 따뜻한 연말은, 사회적으로 각종 범죄의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질 수가 있다. 음주가 동반된 각종 모임과 평소보다 늦은 활동시간으로 인해 야간 시간대의 유동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범죄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선 형사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시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관할을 돌며 순찰을 하기 보단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환경 속에 2016. 12. 12. ~ 2017. 1. 31. 의 기간을 ‘2016년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 기간으로 정하여 더욱 집중도 있는 치안을 위해 뛰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 기간도 1월 말일까지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효율적인 형사들의 활동을 위해, 5대범죄(살인, 강도, 절도, 강간·강제추행, 폭력)가 주로 발생했던 장소, 요일, 시간대에 대한 통계, 지리적 프로파일링, 관할 지구대·파출소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형사들의 배치장소를 정하였다. 배치된 장소를 중심으로, 그 주변 일대를 경찰력으로 장악하여 어떠한 범죄든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에 있을 범죄발생에 대비,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현장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배치된 인원과 차량을 이용한 가시적인 활동은 더욱더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한편, 평소근무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야간 시간에 투입되어 더욱 집중적인 형사활동이 진행 중이다. 또한 형사들은 낮 시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은행, 금은방 등 현금다량취급업소와 사건 다수 발생지역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전체 하루 평균 범죄발생 건수 대비, 연말연시 형사활동 기간에는 하루 평균 2.6%가 감소하였다. 수치만 따져보았을 때는 미약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범죄발생의 가능성이 농후한 12월, 1월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효과이다.
이렇게 형사들은 지혜롭고 열정적으로 현장을 뛰고 있다. 형사들의 활동 속에 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시민들의 연말연시가 되는 것이 형사들이 바라는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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