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하와이 'SBS 토너먼트 챔피언십' 출격

한국 남자골프 차세대 주자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 자격으로 2017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시우는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해 첫 대회인 이번 경기는 지난해까지 현대가 메인 스폰서였으나 올해부터는 SBS가 그 자격을 이어 받았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우승자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21년 2개월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최근 PGA가 뽑은 '2017년 주목할 선수 30인'에 선정되는 등 세계 골프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PGA 투어의 대표적 '영건'이자 '다크호스'로 꼽힌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하와이는 김시우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지난해 1월 소니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5위)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뉴질랜드), 저스틴 존슨(미국·3위), 지난해 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6위) 등 세계랭킹 상위 6명 중 4명이 출전한다.

2015년 우승자이자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미국·8위)와 재미동포 제임스 한(36)도 출전 선수 명단에 있다.

김시우는 2016~2017시즌 마스터스를 비롯해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굵직한 이벤트에도 초청돼 앞으로 큰 대회에서 상대할 경쟁자들의 벽이 높아졌다.

앞으로 중요한 순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부딪힐 일이 많아졌다. 경험이 부족한 김시우로서는 이번 대회가 일종의 예방주사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우승자 중 가장 어린 김시우는 지난 시즌 챔피언들과 경쟁으로 2017년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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